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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8일 14:12 최지은 기자

SK하이닉스 메모리 혁신 주역,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

손윤익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DPERI조직 팀장이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IT 엔지니어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모바일용 저전력 D램인 LPDDR(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는 18일 뉴스룸을 통해 손 팀장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수여하는 이 상은 산업 현장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성과를 이뤄낸 엔지니어에게 주어진다.

손 팀장은 LPDDR5 개발 과정에서 D램에 HKMG 공정을 적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HKMG 공정은 CPU(중앙처리장치)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로직 반도체에 주로 적용하던 공정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이 따랐다. 손 팀장은 해당 기술을 D램에 적용하고 기존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해 SK하이닉스 메모리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손 팀장은 또 소자 엔지니어로서 여러 D램 제품의 Peri 트랜지스터 개발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최근 AI(인공지능)에 사용하는 고성능 D램은 초고속과 초저전력 특성이 필수다. Peri는 데이터 전송 시 데이터가 오가는 출입구 역할을 한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메모리의 경우 Peri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병목 현상이 발생해 제품 성능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다.

손 팀장은 "엔지니어는 기술을 통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라며 "미래의 엔지니어들에게 자신이 만든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패기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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