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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8일 14:15 경기=권현수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로"

"국민주권정부와 발맞춰 시민주권도시 실현할 것"

경기 광명시가 지방자치 시행 30년을 맞아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주권도시' 실현을 향한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오는 24일 오후 2시 광명극장에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는 '제6회 자치분권 아리랑'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30년간의 지방자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민선 7·8기를 거치며 추진한 광명형 자치분권 모델의 성과와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이 국정의 중심임을 분명히 하는 개념"이라며 "광명시는 이에 발맞춰 행정의 수요자가 아닌 주체로서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시민주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주권도시'는 시민이 정책의 단순 수용자가 아니라 직접 의견을 내고 결정 과정에 참여하며,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도시를 뜻한다. 시민과의 협치와 자율성을 강화하려는 시의 정책적 방향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번 포럼은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박 시장을 비롯해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이들은 지방자치의 제도적 변화, 정책 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살피고 지방자치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어 2부는 '시민참여는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정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지방자치 전문가 및 시민 활동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토론을 펼친다. 현장을 찾은 시민도 직접 토론에 참여, 쌍방향 소통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주민자치회 전면 확대, 500인 원탁토론회, 시민공론장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모델의 구체적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자치분권의 외연을 넓혀가는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정책은 전문가나 관료의 손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설계하고 실행에 옮길 때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사진전'이 함께 열린다. 디지털 미디어월을 통해 광명시의 30년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전시된다. 가수 박기영이 무대에 올라 자치분권 30년의 여정을 축하하는 공연도 펼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 신청폼을 통해 사전 신청 후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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