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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8일 14:28 경기=권현수 기자

LG디스플레이, 파주에 7000억 OLED 투자...경기도·파주시 적극 지원

중국 공장 매각 자금으로 국내 첫 투자...리쇼어링 정책 효과 가시화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공장에 7000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결정하면서 경기도와 파주시가 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의 LCD 공장을 매각하고 국내에 재투자하는 첫 사례로 정부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에서 '국내복귀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동의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시는 다음 달 중 정식 협약을 체결하고 투자 이행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일 파주시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자양해각서에는 LG디스플레이가 파주공장에 7000억원을 투자해 OLED 신기술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이에 대해 경기도와 파주시가 투자 보조금,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같은 국가 전략 기술 분야 기업이 수도권에 복귀해 투자를 진행할 경우 최대 500억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국비는 최대 200억원, 지방비는 300억원까지 가능하며 이번 LG디스플레이 투자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90억원, 파주시가 210억원을 분담할 예정이다. 경기도 예산이 투입됨에 따라 도의회의 동의 절차가 필요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종 보조금 지원 여부와 규모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파주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지역 고용 확대는 물론, 관련 부품업체와 소재기업 등 협력사들의 성장 동력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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