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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8일 16:48 배한님 기자

"중동 위기? 우린 괜찮아"…외국인 수급에 2970선 올라선 코스피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70선을 넘겼다.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강한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강보합권을 지켰다. 코스피 3000고지까지 1%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장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3억원, 130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319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마감 직전 개인이 순매도 폭을 넓혔으나, 외국인이 수급을 늘리며 지수를 떠받쳤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JP모건이 한국 정부의 AI(인공지능) 100조원 투자 계획 수혜 시나리오와 함께 네이버(NAVER)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IT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도 "지정학적 이슈가 금융시장의 장기 흐름을 바꾸지는 않으나, 시장의 통제가 불가능한 변수이기에 투자심리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은 해당 이슈에 따른 증시 등락을 주시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기업 상승세에 힘입어 IT 서비스가 8.74% 올랐다. 이밖에도 오락·문화, 전기·가스, 전기·전자, 기계·장비, 운송·창고, 화학, 증권 업종이 1%대 강세였다. 의료·정밀, 섬유·의류, 제조, 종이·목재, 금속은 강보합권, 일반서비스, 제약, 음식료·담배, 통신,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부동산, 금융은 약보합권이었다. 건설, 유통은 1%대, 보험은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네이버가 무려 17.92%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액만 1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도 2%대 강세였다. 현대차, 한화오션, 셀트리온은 강보합,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기아는 약보합으로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HD현대중공업은 1%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대 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08포인트(0.53%) 오른 779.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도 하락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03억원, 기관이 43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7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IT 서비스가 3%대, 금융, 섬유·의류가 1%대 강세였다. 전기·전기, 의료·정밀, 비금속, 유통, 화학, 제조, 기계·장비, 오락·문화는 강보합, 건설, 제약,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운송장비·부품, 운송·창고, 일반서비스, 기타제조는 약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휴젤이 6%대, 리노공업이 3%대, 파마리서치, 실리콘투가 2%대, 에코프로비엠이 1%대 강세였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래시스가 강보합이었다. 알테오젠은 약보합이었고, HLB 1%대, 펩트론 2%대, 삼천당제약 3%대,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4%대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인 대비 6.7원 오른 1369.4원에 주간거래를 마무리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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