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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9일 10:13 반준환 기자

와이제이링크, 車 SMT풀라인 첫 수주…현대기아 1차 벤더 뚫었다

SMT(표면실장기술)에 특화된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대표 박순일)가 설립 후 첫 'SMT 풀라인' 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상대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K사로 공급 금액은 약 26억 원이며, 대구광역시에 전공정·후공정 포함 SMT 풀라인 1개 라인을 구축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 7월 31일까지다.

이번 공급은 단순 장비 납품을 넘어 SMT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포함된 풀라인 전체가 상업적으로 판매된 첫 사례로, 와이제이링크가 기술력과 공정 통합 솔루션 측면에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음을 상징한다.

SMT 장비의 70~80% 가량을 생산하는 와이제이링크는 나머지 장비업체들과 손잡고 풀 생산 라인을 준비해왔다. 매출 뿐 아니라 이익률도 높을 전망이다. 나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SMT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멕시코는 특히 미국 관세우회 거점이자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히 1차 공급에 그치지 않는다. K사는 와이제이링크가 제공하는 SMT 풀라인을 기반으로 자체 PCB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고객사가 단순 장비 구매를 넘어 생산 체제 전환이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와이제이링크 기술력이 본격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K사는 2027년까지 멕시코 현지 공장에 동일한 SMT 풀라인 및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와이제이링크가 단일 공급 계약을 넘어 중장기 글로벌 확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신호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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