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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9일 16:43 김성은|이원광 기자|기자

이재명 대통령, 22일 여야 지도부 오찬···"장관 임명 제청, 이주호에 부탁"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내각 구성과 관련해선 이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 제청권 행사를 요청해서라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오는 22일 낮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선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관련 여러 내용들을 소상히 설명드리고 기타 의제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시겠다고 했다"며 "(이번 지도부 회동 관련)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각당 지도부는 흔쾌히 수락했다. 대통령께 강 비서실장에 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진을 지시했고 오늘 각 정당 관계자에 연락해 최종 회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일단 교섭단체 정당 지도부와 먼저 회동하고 그 이후 다른 지도부와 별도의 만남을 적절한 시점에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가능한 자주 소통하는 것이 국민주권정부의 방향이라 생각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할지 묻는 질문에 "현재 각 정당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대화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먼저 그런 협의체를 제안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며 "1차 회동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는 자리로 이해해 달라. 내각 구성이나 국무총리 청문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현안들이 준비돼 있지 않아서 내각 완성 이후에 여러 협의체를 구릴 것인지 여부는 추후 판단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장관 인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완성된 다음에 (내각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인사) 검증이 끝나서 저희가 발표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그 때 그 때 발표한단 방침을 갖고 있다"며 "그런 경우 (장관) 임명 제청권은 현재 총리 대행을 하고 있는 이주호 권한대행에게 부탁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권 교체기에 이런 관행이 정립돼 있기 때문에 절차상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임명이 확정된 이후에 발표할 내각이 있다면 김 후보자가 총리에 확정된 이후에 제청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총리 권한대행에 부탁해서 제청권 행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내각 인선이 그렇게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국회의 고유 권한이고 저희는 여러 제기되는 쟁점들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청문회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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