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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0일 11:09 이찬종 기자

"발전하는 AI로 뭘 할 수 있는데?"…구글, 제미나이 워크숍 개최

"제미나이 1.5에서 2.5까지 숫자가 올라가면 좋고, 'PRO'처럼 다양한 유형의 모델이 나오면 좋은 건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AI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0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구글 제미나이 워크샵 'Teach me how to Gemini'에서 김기환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실 매니저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매니저는 △제미나이 라이브 △제미나이 딥리서치 △예약된 작업 △앱 및 스마트폰 기능 확장 △캔버스 △노트북 LM 등 제미나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신기능을 소개했다.

김 매니저는 "올해 구글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 주제가 '이론이 현실이 된다'였다"며 "그동안 이론적이고 복잡했던 AI(인공지능)를 현실과 일상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이용자가 보고 듣는 것을 AI가 카메라로 인식해 주변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김 매니저는 "동영상으로 안방을 찍어 제미나이 라이브에 개선해달라고 했더니 새로운 아이템과 배치를 추천해줬다"고 했다.

'제미나이 딥 리서치'는 AI가 웹에서 방대한 정보를 자율적으로 탐색·분석해 종합적인 보고서나 심층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김 매니저는 "제미나이 딥 리서치는 이용자의 질문에 바로 답변을 주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연구할지 방향을 제시한다"며 "웹 페이지에서 찾은 정보가 사실인지, 이용자에게 필요한 부분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프롬프트에 예약 시간과 명령을 써넣으면 필요한 시간에 알아서 작업을 해주는 '예약된 작업' 기능도 소개했다. 김 매니저는 "이 기능을 활용해 제미나이에게 매일 오후 6시37분에 퇴근 알림과 함께 '오늘 하루 고생했다'는 응원 한마디, 유튜브 음악 추천을 부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PDF 등 파일 전송 기능, 캔버스, 노트북 LM 등 신기능이 소개됐다.

구글은 올해 연세대학교와 협업해 Z세대의 눈으로 제미나이를 바라보고 활용법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 '2025 AI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번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노진(언론홍보영상학부)씨와 우수상을 수상한 김은후(언론홍보영상학부)씨, 임도영(체육교육학과)씨가 대표로 참석했다.

이씨는 "인간을 대체하는 AI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나아가는 AI를 구현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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