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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0일 16:39 김도현 기자

與김병기, 김문수 촉발 日강점기 선조 국적 논란 "종식되게 할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일제강점기 (선조들) 국적 논쟁이 완전히 종식되고 다시는 거짓 주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광복회와 함께 '광복 80주년 일제강점기 한국인 국적 국회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8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선조들의 국적 문제로 불필요한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많은 블랙요원을 파견보냈고 그중 적지 않은 인원이 돌아오지 못했다"며 "그분들의 꿈은 소박했다. 독립운동가들도 다르지 않으셨으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복80주년 일제강점기 한국인 국적 학술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80년이 지난 지금 당시 독립투사들의 국적이 어디였는지 논쟁과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 이런 토론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가 양성했기 때문에 블랙요원들의 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마음 편하게 가족들과 조용히 살고 싶어했다"며 "독립투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했다.

일제강점기 선조 국적 논란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 있느냐"고 말하면서 촉발됐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을 향해 "극우를 넘어선 친일적 역사관을 지녔다"고 비판하며 일제강점기 선조 국적이 어디인지 공개적으로 답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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