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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1일 14:27 최경민 기자

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2029년 12월까지 건조해 우리나라 극지 연구 임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1만6560톤으로 아라온호(7507톤)의 두 배가 넘는다.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탑재했다.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을 가진 PC(Polar Class)3급이다.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 역시 갖췄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극한의 조건에서도 최고의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휴식과 여가 활용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며 "선실, 응접실, 식당 등도 최고급 여객선 수준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느낄 수 있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2008년부터 북극항로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보고 극지용 선박 개발을 시작하는 등 쇄빙선 건조 기술력을 쌓아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쇄빙 LNG운반선을 건조 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2014년 15척, 2020년 6척 등 총 21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은 물론 향후 쇄빙선 분야에 더욱 힘을 줄 계획이다. 북극 해빙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원, 물류, 기술 경쟁의 전장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김호중 상무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한편, 쇄빙선 수요가 커지고 있는 미국 측에도 한화오션의 건조 역량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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