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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2일 08:30 배한님 기자

"신사업 기대감"…카카오, 목표가 5.2만→7.8만원 상향-한화

카카오가 신사업을 기반으로 실적을 매 분기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오른 주가도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므로 신사업 성공 시 주가가 더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에서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00억원, 영업이익 126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광고·스토리·모빌리티 등 전반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우호적인 계절성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0% 상향한 7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톡비즈 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을, 고효율 타겟팅 상품인 메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가 예상된다"며 "부진했던 기타DA(디스플레이) 광고도 지난해 낮은 기저 수준으로 성장세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커머스 매출은 자기 구매 맥락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모빌리티와 스토리 사업도 시즌 성수기 효과로 탑라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연내 출시한 오픈AI와의 공동 서비스가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대부분 믿지 않고 있지만, 톡·페이·커머스·모빌리티 등 생태계 확장 인프라가 충분한 상황이며 AI(인공지능) B2C 모델의 궁극적인 목표인 AI 에이전트 시장에서의 선도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에 상방이 높다는 것이다"며 "톡개편에 따른 신규 광고 상품 출시로 인해 하반기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극히 제한적이며, 지난해 하반기 실적 기저도 매우 낮아 긍정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톡비즈 플랫폼의 수익성은 약 30% 수준으로 추정되기에 관련 매출 성장세가 조금만 확인돼도 증익 구간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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