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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2일 11:29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나주시,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 이끌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시동

전남 나주시가 국토부에서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거점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약 38만평) 부지에 총 3519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8년간 추진한다.

에너지 국가산단은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신기술연구원 등 나주시가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와 연계해 미래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거점으로 조성한다.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2023년 산업단지계획 용역 착수, 2024년 승인 신청을 거쳐 7월 최종 승인에 이르기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사업이 승인됨에 따라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해 내년 보상금 지급을 마친 다음 부지 조성, 기반시설 공사, 기업 입주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국가산단은 기존 나주혁신산업단지와 인접해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두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교통, 전력, 상하수도 등 공공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행정지원체계를 일원화해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

기존 혁신산단에 입주한 에너지 및 첨단기술 기업과 협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술 융합과 산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나주시는 전남도, LH, 전남개발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보상과 착공, 기업 맞춤형 기반 조성, 친환경 스마트산단 설계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에너지 국가산단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나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산업의 출발점이다"며 "나주혁신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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