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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3일 08:42 송정현 기자

"롯데관광개발, 7~8월이 더욱 기대된다…목표가 상향"-한화

한화투자증권은 3일 롯데관광개발이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은 30일로 영업일 수가 다소 적었지만, 방문객 수와 드롭액이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했다.

지난달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방문객 수와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각각 5만1515명, 2417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제주도로 유입되는 관광객 증가세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방문 지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제주도와 직항 항공편으로 연결된 중국 본토 공항은 10곳이며, 하반기에는 본토의 1선 및 2선 도시와의 직항 노선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관광객 유입 증가로 이어지면서 회사의 실적을 더욱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상반기보다 하반기 본토와의 항공 연결성이 더 좋았고,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8월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며 "이달과 다음 달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가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연초 대비 127% 급등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회사가 보유한 전환사채(CB) 일부 물량이 속속 주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통 주식 수 증가로 인한 희석 우려보다는, 이자 비용 감소에 따른 당기순이익(Net Income) 개선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며 "이자 비용은 지난해 대비 약 300억원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 실적 호조와 이자 부담 완화(당기순이익 개선) 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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