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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3일 09:50 박미주 기자

대웅제약, "스토보클로"로 골다공증 치료 시장 확대 나서

대웅제약이 골다공증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스토보클로' 출시를 기념해 전국 8개 도시에서 개최한 '퍼펙트 심포지엄'을 성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대구, 경주, 부산, 전북, 광주, 제주에서 11회에 걸쳐 개최됐다. 72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의 슬로건 '퍼펙트'는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를 많은 환자에게 제공하고, 국내 최초의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로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스토보클로의 비전을 담고 있다.

스토보클로는 국내 최초로 발매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로 다국가 3상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스토보클로는 넓어진 손가락 받침대와 주사 후 자동으로 주사침이 몸통 안에 숨겨지는 구조로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라텍스 프리 재질을 사용해 알레르기 우려도 해소했다. 생산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공급 안전성 또한 확보했다.

현재 약 가격은 자진 약가 인하로 원조약 제품 대비 약 13% 저렴한 연 20만원 수준이다. 보험 급여 적용 시 환자 부담금은 월 5400원에 불과하다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백기현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발과 성과가 세계 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대웅제약에서 전 세계 최초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스토보클로를 출시한 것은 의미가 깊다"며 "특히 국내 생산 제품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원료와 기술로 공급 이슈도 없이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토보클로는 발매 3개월 만에 회사 집계 기준으로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공동 판매사인 셀트리온제약과 동반상승 효과를 바탕으로 스토보클로가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스토보클로는 국내외 임상과 허가를 모두 충족한 제품으로, 셀트리온제약의 전국 유통망과 병의원 영업력을 더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대웅제약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골절 치료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골절은 삶의 질 저하와 사망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커피 한 잔 값이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스토보클로 출시를 계기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골다공증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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