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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3일 13:39 박상곤|김훈남 기자|기자

국민의힘, 김민석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불참하기로

국민의힘이 3일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김민석 총리 인준안 처리 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갖고 있어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할 수 있는 만큼 표결 불참으로 반대의사를 내겠다는 의미다. 박 원내대변인은 상법 개정안 등 나머지 법안 처리에 대해선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몇몇 의원들이 상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며 "법제사법위원회 원내지도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 (보완) 장치가 마련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그동안 우리 당이 가지고 왔던 스탠스를 한 번에 바꾸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현재 공석인 정책위의장에 3선 김정재 의원을 선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른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정책위의장 임기도 다음 전당대회까지이기 때문에 길지 않다"며 "사무총장 등은 전당대회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기까지 한시적으로 (당을) 지휘한다"고 설명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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