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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3일 14:04 이정혁 기자

초강력 규제에 강남 아파트값 "주춤"...영등포 등 "풍선효과"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5주차(6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에서 0.40%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이날 발표된 통계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의 누적 변동률로, 정부가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대출 규제의 영향은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는 0.84%에서 0.73%로, 서초구는 0.77%에서 0.65%로, 송파구는 0.88%에서 0.75%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마포구는 0.98%에서 0.85%, 용산구는 0.74%에서 0.58%, 성동구는 0.99%에서 0.89%로 마용성 지역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토허제(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지역과 달리 양천구는 0.60%로 2019년 12월 3주(0.61%)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등포구는 0.66%로 2013년 1월 1주(0.66%)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과천시는 0.98%로 2018년 9월 2주(1.22%)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성남 분당구는 1.17%로 2018년 1월 5주(1.33%)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성남 전체도 0.49%에서 0.84%로 오름폭이 커졌다.

다음 주 발표될 7월1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는 정부의 대출 규제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통계상 집값 오름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정부는 토허제(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규제 강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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