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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3일 14:24 경기=노진균 기자

양주시의회 "공공성 강화한 의료원 설립해야"

의회는 포럼을 마무리한 뒤 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과 함께 양주 공공의료원 설립 촉구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했다.

접경지역에 속한 양주는 의료 취약지역으로 응급실과 종합병원이 전무해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망 공백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의회는 병상 확충은 물론 접경지역 특성과 인구 구조를 반영한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을 공유하고, 설립 방향을 제안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발표자에 나선 나백주 을지대 교수는 양주의 보건의료 실태와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짚고 공공성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공공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교수는 양주시 공공의료 역량을 높이는데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박재용·이영주 경기도의원 △김명철 양주소방서 백석 119안전센터 소방장 △유동수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대외협력센터장 △양승희 신한대학교 예산처장(전 간호대 학장) △김정은 양주보건소장이 패널로 나서 토의를 진행했다.

박재용 도의원은 공공병원의 개원까지 넘어야 할 과제를 설명했고, 이영주 도의원은 이천과 성남의 운영 사례를 통해 공공병원의 적자를 보완할 방안을 제안했다.

김명철 소방장은 골든타임이 무너지는 위기 상황의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응급환자의 관외병원 이송 비율은 94.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정현호 시의원은 "양주를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은 응급 의료시설에 접근하기조차 힘겨운 현실에 놓여 있다"라며 "양주시의회는 이달 제3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의정부의료원의 이전·신축 추진계획을 유지하고,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담배 개별소비세 일부를 활용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양주시의회는 정책포럼 전체 영상을 유튜브 채널 통해 공개,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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