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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7일 08:29 방윤영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저점 찍고 반등 기대…목표가↑-흥국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비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되나 DRAM(디램) 1c 개발 완료 소식이 전해진 뒤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침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라며 "아직 HBM4 양산 수율·품질 확보 여부와 파운드리 사업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확인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바닥을 지난 기대 심리·실적 감안시 하방보다 상방을 바라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3조2000억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는 6조3000억원이다.

주요 고객사 퀄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HBM 매출액 회복 시점이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다른 사업부의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NAND(낸드) 부문 적자가 계속되고 있으며 파운드리 부문의 턴어라운드 정도 역시 당초 기대보다 약해 2조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화 강세도 실적 감소 요인이다.

실적은 2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메모리 위주의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손 연구원은 "3분기 확인해야 할 삼성전자의 주요 마일스톤 중 하나였던 1c 디램의 개발 완료 자체는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다만 공정개발 완료 자체가 이후 램프업 과정에서 수율·품질 확보 여부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확인은 3분기를 지나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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