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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7일 08:43 송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 이익 정상화 예상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은 과해"-SK증권

SK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2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 실적의 큰 변동성, 타사 대비 낮은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근거로 들었다.

SK증권이 예측한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지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3% 늘어난 2789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대금 증가 등 양호한 유가증권 시장 환경으로 브로커리지와 WM(자산관리) 수수료 개선을 전망하며 트레이딩도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B(기업금융) 부문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익 회복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ROE는 연율화 기준 약 9.1%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완화된 해외 부동산 관련 우려는 긍정적이지만 다소 과도한 기대감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로 눌려있던 이익 체력이 정상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이슈,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등 다소 막연한 기대감 영향으로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이익 체력 개선 추정치를 상회하는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기발표한 밸류업 공시 내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적인 소각 등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자본 활용의 효율성 측면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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