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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7일 11:03 김성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 미국 특사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내정

주요국에 특사 파견을 추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특사단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김 전 위원장에 미국 특사단으로 활동해 줄 것을 제안했고 이에 김 전 위원장도 제안을 수락했다. 또 다른 미국 특사단 일원으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거론된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비대위원장을 지내는 등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며 활동한 원로 정치인이다. 대선 기간이던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자격으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외교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이달 중 주요국 특사 파견을 조율중이다. 미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유럽 주요국에도 특사 파견이 검토되고 있다.

미국 특사단에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도 거론중이고 중국 특사단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유럽연합(EU) 특사단에는 윤여준 전 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 특사단으로 강금실 전 법무장관, 호주 김진표 전 국회의장, 인도 김부겸 전 총리, 캐나다 맹성규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국 특사 파견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최종 명단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개별 인사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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