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하기 닫기 | www.38.co.kr |
권오갑 HD현대 회장, 동남아 3개국 현장경영…전략거점 직접 챙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주요 글로벌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7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6일부터 11일까지 계열사와 현지 법인이 위치한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해 사업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다. 이번 일정은 지난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한 이후 이뤄진 첫 해외 현장 경영이다. 권 회장은 회의 당시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며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조선, 정유 등 HD현대의 핵심 사업 영역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으로 구성됐다. 권 회장은 각 지역의 사업별 운영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첫 방문지는 필리핀 수빅조선소로 결정됐다. 권 회장은 직접 야드를 둘러보며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살펴보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야드 일부를 임차해 해상풍력 및 선박 건조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어 정유·물류·해운 산업의 핵심 허브로 평가받는 싱가포르로 이동, 현지 영업 전략과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받는다. 싱가포르에는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마린솔루션 싱가포르 법인 등이 위치해 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베트남 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HD현대미포의 베트남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HVS)은 1996년 수리·개조 법인에서 출발해 2000년대 후반 신조 사업에 뛰어든 후 현재까지 20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글로벌 핵심 거점의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권오갑 회장은 평소에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요 사업지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경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프린트하기 닫기 | www.38.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