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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7일 14:54 경기=권현수 기자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시민과 AI 윤리, 교실로 들어온다"

디지털 격차 줄이고 윤리 의식 키우는 공교육 강화

경기도교육청이 7일 초·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부터 도입될 정규 교과목인 '디지털 시민교육'과 '인공지능 윤리교육'의 교과서 활용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이 일상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가운데 학생의 책임 있는 기술 활용과 윤리 의식을 기르기 위한 공교육 차원의 첫걸음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교육감 인정 교과서인 초등학교 4학년용 '미래를 여는 디지털 시민'과 중학교용 '슬기로운 인공지능 윤리생활'의 수업 활용법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 도입 예정인 '학교자율시간'에 해당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실천적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

총 266명의 교원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이론 중심의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수업 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참여 교사들은 교과서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 시민성과 AI 윤리에 대한 다양한 교수학습 전략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수업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시민교육' '인공지능 윤리교육'과 연계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해 온라인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탑재, 교사들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정확히 판단하고 타인과 공동체를 고려하는 윤리적 사고를 갖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기반을 체계화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디지털 격차는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교육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교육이 먼저 앞장서 디지털과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윤리 교육과 시민 교육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시민교육을 공교육 체계 내에서 제도화하기 위한 연구 기반도 함께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6개의 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며 각 학교는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교재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등·중등 단계에 걸쳐 총 3종의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고 해당 교재는 내년부터 경기지역 학교로 보급할 예정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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