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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8일 10:01 김도현|김지은 기자|기자

與진성준 "국힘, 정쟁용 추경 흠집내기 멈춰야...민생회복 동참하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국민의힘은 정쟁용 추경(추가경정예산) 흠집 내기를 멈추고 민생 회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진 의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부산 출신의 한 의원은 '25만원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 시민들은 '당신이 뭔데 필요 없다고 하느냐'는 댓글을 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부산 시민은 25만원이 필요 없다. 부산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역화폐 25만원보다 산업은행 이전"이라며 "지역화폐 받으면 밤깐 기분 좋아질 순 있고 시장에 약간의 활기를 더할 수도 있겠지만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적은 바 있다.

진 의장은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폐업률 비중도 소매점·음식점이 45%에 달한다"며 "부산 지역도 마찬가지다. 올해 1~5월 부산 자영업자도 1만8000명 줄어들었는데 국민의힘은 자영업·소상공인을 언제까지 사지로 내몰 작정이냐"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국방 예산을 포기했단 (국민의힘의) 주장도 명백한 거짓이다. 국회는 심사 과정에서 감액된 사업은 연내 집행이 어려운 불용 부분을 조정한 것일 뿐"이라며 "방위사업도 마찬가지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국민의힘이 '현금 살포하려고 국방 예산 포기했다'고 운운하는 것은 사실 왜곡을 넘어 국가 안보를 정쟁으로 악용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진 의장은 "지역구 증액 사업이라고 지목한 피지컬 AI(인공지능) 핵심 사업도 AI를 모든 사업 분야에 적용해 확산하려는 정책 사업이지 지역 사업이 아니다"라며 "더구나 여야가 함께 증액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안 아니냐"고 지적했다.

진 의장은 "극심한 무더위에 이번 추경이 단비가 되도록 당정이 원팀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내부 갈등을 외부의 정쟁으로 덮으려는 그런 안일한 얄팍함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이 국무회의에서도 의결됐다. 정부도 집행을 서두르고 있다"며 "소비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민생회복소비쿠폰은 오는 21일 1차 지급을 시작으로 2개월 이내에 2차 지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 모두 소비쿠폰 신청·사용해서 골목·지역경제 살아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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