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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8일 10:15 오석진 기자

김건희 특검팀, "우크라 포럼 주최" 유라시아경제인협회장 소환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다.

특검팀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 회장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양 협회장에게 2023년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부상하게 된 과정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와 삼부토건은 2022년 6월 우크라이나 전쟁복구 재건 사업 관련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제 협약이 이뤄졌는지,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협회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포럼을 주최하기도 했다. 이 포럼에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부토건은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 복구사업 이슈를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 가담했는지, 삼부토건에 투자해 이익을 얻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협회 임원 한모씨를 지난 7일 불러 약 15시간쯤 조사했다. 한씨를 상대로 포럼을 추진한 경위,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과정에 뛰어든 과정, 원 전 장관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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