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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8일 13:10 부산=노수윤 기자

부산 화명·해운대 대규모 재건축…도시 노후 탈피

부산시가 특·광역시 최초로 화명·금곡 및 해운대 1·2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대규모 특별정비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기본계획 공람·주민의견 접수 등 행정절차와 국토부의 노후 계획도시 정비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하며 오는 10월13∼17일 선도지구 공모를 접수한다.

화명·금곡지구는 2500가구, 해운대지구는 3200가구 등 모두 5700가구 규모의 선도지구를 오는 12월 선정한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우선으로 특별정비계획 수립 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화명·금곡 지구는 2.71㎢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숲과 강을 품은 휴메인(Humane) 도시, 화명·금곡'을 비전으로 △15분도시 실현 △그린블루 네트워크 구축 △미래 녹색 교통도시를 구현한다. 기준용적률을 평균 234%에서 평균 350%로 높였다.

해운대1·2 지구는 1997년 준공된 택지개발지구로 3.05㎢다.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열다'를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융복합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등으로 정비한다. 기준용적률을 2종일반주거지역의 아파트 360% 연립주택 210%로 정했다.

부산시는 이달 중 △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등 4개 지구를 대상으로 2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인 택지개발지구가 대상이다. 100만㎡ 미만의 경우 자치구와 협의해 주변 지역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분야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전문 및 객관성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를 운영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관심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도시정비법에 의한 개별 재건축정비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계획도시의 기능 저하와 노후주택의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노후계획도시를 체계적·광역적으로 정비해 도시공간구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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