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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8일 15:24 경기=권현수 기자

시흥시 2.4조 규모 추경안 편성...지역경제·복지·인프라 "전방위 지원"

시흥시의회 25일 본회의 의결 예정...지역경제 회복 동력 확보 기대

경기 시흥시가 2조400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민의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총 2조405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제1회 추경 대비 3960억원(19.7%)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1조9341억원, 특별회계는 4711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모두의 안전, 모두의 경제, 모두의 미래'를 기조로 민생 전반에 걸쳐 정책적 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전체 예산 중 약 80%를 차지하는 일반회계는 제1회 추경보다 2713억원 증액됐으며 △지방세 29억원 △세외수입 452억원 △국·도비 보조금 891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1417억원 등이 주요 재원으로 확보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 409억원 △시민 안전 강화 45억원 △민생경제 회복 168억원 △탄소중립 및 환경 보전 190억원 △미래교육 지원 13억원 △취약계층 보호 460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외에도 △어르신·보훈 지원 307억원 △청년·청소년·다문화·급식 지원 110억원 △아동·여성 정책 57억원 △문화·체육·관광 진흥 27억원 △보건의료 36억원 △농·축·수산 지원 2억원 등 전방위적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

내년 초 시행 예정인 '어르신 기본교통비 지원사업'과 공공형 산후조리원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반영됐다. 시는 이를 통해 고령층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출산·양육 부담을 덜어 저출산 대응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 지원도 확대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예산이 대폭 증액돼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돕는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및 특별 할인행사(시루팡팡데이) 운영 예산도 추가 반영된다.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목감어울림센터-2, 정왕권 노인복지관 건립 예산이 포함됐고, 자연과 도시가 조화되는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양달천 개선사업, 거북섬 명소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제329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25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같은 방향으로 민생 회복을 추진하는 만큼, 시흥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며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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