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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8일 16:31 경북=심용훈 기자

경북도, 농식품 가공 업체…K푸드 열풍 타고 3년 연속 매출 증가

경북 농식품 가공업체의 매출이 K푸드 열풍을 타고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조사 결과 지난해 총매출액 4조79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시·군별 매출은 구미시 15%, 경산시 17%, 영양군 22%, 봉화군 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차류 74%, 식초류 63%, 조미식품 57%로 크게 늘었고 면류, 간편식품류, 조미식품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 가공업체의 총매출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김천시 대정(간편도시락), 경산시 서원푸드(냉동만두), 구미시 농심(라면) 등 주요 업체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도는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 40억원까지 가공업체 시설 확충과 창업을 지원하고 전통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개발과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국산 원료 사용 확대와 농업과 기업 간 협력 기반 마련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증 취득 지원을 확대하고 캐나다, 홍콩 등 7개국 10개소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및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경북 농식품의 해외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농식품 가공업체의 매출이 K푸드 열풍을 타고 성장세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며 "경북의 우수 농산물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경쟁력 있는 농식품 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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