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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8일 16:05 박새롬 기자

광진구청 AI 챗봇, 3개월 만에 이용 1만회 돌파.. 행정 효율성 ↑

광진구청에 따르면 AI 챗봇은 지난 4월1일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하루 평균 100여 건 이상의 질문에 답변하며 꾸준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광진구 17만 세대, 33만 명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AI 챗봇의 가장 큰 효과는 공무원들의 전화 민원 업무 부담 완화다. 광진구의 경우 기존에는 일평균 70~80건, 많게는 100~150건의 전화 민원을 응대해야 했지만 AI 프로 챗봇 서비스 도입 이후 반복적 문의 전화가 감소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민원 처리 시간이 단축됐다. 특히 대형폐기물 신고접수, 여권 발급 문의 등 상시 반복되던 질의가 AI를 통해 자동 응대되면서 행정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

AI 챗봇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기존엔 업무시간 외에는 민원 상담이 불가능했지만 AI 챗봇으로는 24시간 365일 상담받을 수 있다. 특히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주말에 대형폐기물을 버려야 하는 경우 민원 전화가 불가능해 불편했지만 AI 챗봇 덕분에 매우 편리해졌다는 게 주민들의 반응이다.

광진구에 도입된 AI 프로 챗봇은 광진구청 홈페이지의 1500여 개 웹페이지 정보를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학습한 뒤 RAG(검색증강생성) 기술로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을 최소화했다. 실제 서비스 오픈 후 3개월간 AI 챗봇 이용에 따른 민원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구청 측은 말했다.

아울러 AI 프로 챗봇은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xAI 그록, 미스트랄 라지2, 네이버 HCX 등 10여 종의 거대언어모델(LLM) 가운데 원하는 모델을 주민이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고령층을 위해 글자 크기 조절 기능도 탑재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AI 챗봇 도입으로 행정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로 주민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청 AI 챗봇은 공공기관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나라원시스템을 통해 도입됐다. 원 기술 개발사는 모회사인 아사달(대표 서창녕)이다.

박새롬 기자 tofha08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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