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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9일 08:42 권태혁 기자

동아대, 부산 산학연 기관들과 "지산학 생태계" 구축 시동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지역 산단 중심
ESG·스마트제조 세미나, 기술 수요조사 실시

동아대학교가 지난달 30일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부산산학융합원과 함께 '지산학 생태계 조성과 인재양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및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교육사업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동아대와 부산 사하구청을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이해우 동아대 총장, 김성재 글로컬대학추진단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강기성 부산과학기술대 총장, 길경석 부산산학융합원장, 김광수 부산경영자총협회장, 이재만 부산지역산업진흥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과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평장림산업단지관리공단, 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수산물가공특화사업협동조합 등 지역 산업단지 기반 협회들도 동참해 수요 연계형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업단지 맞춤형 인력양성 △기업 수요 기반 R&D·기술 지원 △교육-취업 연계 △역량 강화 교육 △인프라 공유 △청년 일자리 창출 △글로컬대학30 사업 협력 등이다.

업무협약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1부 'ESG 경영', 2부 '스마트제조와 AI'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이뤄졌다.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기술사업화 수요조사, 네트워킹 프로그램, 간담회 및 만찬도 열렸다.

이 총장은 "오늘 협약과 기술 세미나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신평장림산업단지와 서부산스마트밸리 기업, 대학, 지자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세미나에서 다뤄진 'ESG 경영'과 '스마트제조 및 AI' 분야에 대한 논의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더불어 고령화, 현장 인력 감소 등 산업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김 단장은 "선순환하는 지산학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 산업계가 성장·확산하는 모델을 개발·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과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산학연 연계형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인턴십·실무 프로젝트를 확대하겠다. 동아-동서 통합산단 내 브랜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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