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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9일 11:07 대전=허재구 기자

조달청, "조달행정 경쟁성 강화" 등 국민 체감 개혁에 "박차"

조달청은 '의무구매 제도 전면 재검토', '혁신조달 강화' 등 공공조달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조달개혁 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조달청은 4일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조달개혁 TF'를 출범했다. 이후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조달개혁 방향을 포함한 당면현안을 보고했다.

조달개혁TF는 △수요기관의 조달 자율성 확대 △재정 절감을 위한 가격·품질 관리 강화 △조달시장 경쟁·공정성 제고 △혁신조달을 통한 AI 등 신산업 육성 △공공조달 규제합리화 등의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개혁 과제를 발굴한다. 과제별 추진방안 마련, 부처간 협업 등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 수요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검토해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도 변화에 따른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7일부터는 대전을 시작으로 '수요기관 릴레이 현장소통'을 개최해 전국 각지의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 중이다.

'릴레이 현장소통'은 지난 8일 인천·부산·대구에서, 9일에는 서울·경기·광주 등에서 실시됐다.

동시에 조달청 누리집과 나라장터에 국민에게 개방된 소통 창구인 '조달개혁 과제 사서함'을 마련,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유관 단체 등을 통해 조달기업의 목소리도 함께 반영하는 '조달개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이번 조달개혁은 단순한 제도개선을 넘어 공공조달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검토하여 재설계하고 기업과 수요기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근본 구조를 혁신하는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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