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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9일 10:46 김주현 기자

외국인 두달 연속 "바이코리아"…국내 주식 23억달러 순유입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두달 연속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자금을 순유입했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50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전월(92억9000만달러)보다는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됐다는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증권에 투자한 돈이 빼낸 자금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다.

주식자금(22억7000만달러)은 전달(14억5000만달러)보다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다. 채권자금(28억1000만달러)은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가 이어졌지만 국고채 만기상환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전월보다 줄었다.

한편 지난달 미국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환헤지 비중 확대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약세와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분쟁 여파로 상승했다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경계감 등이 하락 폭을 줄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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