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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9일 11:06 류원혜 기자

"집사 노릇 어려워" 무료 분양 고양이 3마리 유기…벌금 300만원

9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 장찬수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4)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말 사이 지역 한 거리에 반려동물 3마리를 3차례에 걸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무료로 분양받은 고양이들을 돌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서 A씨는 "키우던 강아지를 여자친구가 데려가서 새로 반려동물을 들였지만 집사 노릇이 어려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동물도 생명이다. 내가 못 키울 것 같으면 거두질 말아야 한다. 3차례에 걸쳐 반려동물을 유기해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다"면서도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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