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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9일 14:49 경기=이민호 기자

북한 핵폐수 논란에 "물"도 분석…고준호 경기도의원, 우라늄 오염 본다

고준호 경기도의원(국민의힘·파주1)이 9일 북한 평산제련소에서 발생한 미처리 우라늄 폐수가 예성강을 통해 임진강으로 흘러들었다는 의혹과 관련, 임진강 수계 핵심 지점에서 직접 표층수를 채수하고 방사능 및 중금속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파주시 비룡교와 리비교 현장을 찾아 각각 20L씩의 표층수를 채수했다. 이는 지난 3일 임진강에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 이은 2차 정밀검사다. '수산물'뿐 아니라 '물' 자체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방침이다.

전날 도는 1차 검사에서 오염 없음을 확인했다.

고 의원은 "정부가 10곳을 선정해 시료 검사를 진행했지만, 임진강은 1곳만 포함됐다"면서 "하수나 강물의 방사능을 직접 분석할 수 없는 현실에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수차례 머리를 맞대 세슘, 요오드, 우라늄을 분석할 수 있도록 수질환경팀·먹는물검사팀·식품분석팀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시료 분석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주관하며 이번 수질 검사의 결과는 2주 이내에 도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고 의원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유의미한 수치가 발견될 경우, 즉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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