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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9일 14:58 김지은 기자

쪽방촌 찾은 김민석 총리 "공공임대주택 공실 해결 위한 TF 제안"

김민석 국무총리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쪽방촌을 방문해 "공공임대주택 공실 문제를 해결할 국무총리실 산하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9일 오전 대전 동구 쪽방 상담소를 방문해 여름철 취약계층의 주거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쪽방촌 내 선풍기 설치 및 먹거리 현황을 비롯해 샤워 시설과 의료 시설 등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주거 취약계층이 열악한 쪽방에 머물고 있지만 정작 공공임대주택은 빈집으로 남아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김 총리는 "대전 동구, 그리고 전국으로 해서 공공임대 주택 공실률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임대주택 공실 이유는 무엇이고 당분간 채워질 가능성이 있을지, 주변에서 그것을 커버할 수 있을지, 공실 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토론해봐야 한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담당자가 "예전에 조사했을 때 한가지 문제는 너무 외곽에 있다는 점이었고 다른 하나는 시설이 노후화가 돼서 재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고 말하자 김 총리는 "경우에 따라서 대대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좋은 것을 하자고 만들어놓고 비어있고 장기 공실이 돼 있으면 굉장히 비합리적"이라며 "한두번 정도만 토론을 하면 방향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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