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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9일 19:48 윤혜주 기자

"새벽에 왜 이렇게 짖지" 잠 깨보니…가족들 살린 "몽실이"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7분쯤 경남 진해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새벽 시간이었던 터라 가족들은 불이 난 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이때 반려견 '몽실이'가 짖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르게 크게 짖는 몽실이의 소리에 가족들은 잠에서 깨 불이 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거주자는 불이 난 다용도실로 가 곧바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

신속한 진압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산 피해 역시 최소화할 수 있었다.

불은 주방 가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는 반려견이 화재 초기에 화재를 알린 점과 소화기의 신속한 사용이 실질적인 피해 저감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은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작은 준비지만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가정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거듭 당부한다"고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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