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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5일 12:30 경기=권현수 기자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과천시 미래 100년 전략 세운다

신계용 과천시장 "좋은 기업 유치와 시민 삶의 질 향상 함께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경기 과천시가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과 시민이 함께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과천 미래 100년 포럼'을 연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머물고 싶은 도시 과천'을 주제로 과천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전 전략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첫 순서에서는 부동산 전략 컨설팅 전문 기업인 델코리얼티그룹의 최민성 대표이사가 '미래산업의 변화와 방향'을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선다. 산업 구조가 급변하고 기업 생태계도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과천이 어떤 산업 기반을 조성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입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좌장은 이승일 서울시립대 교수가 맡으며 정병율 과천지식정보타운기업협의회장, 이한구 과천미래100년자문위원회 위원, 김동근 한국도시계획가협회 부회장, 박호동 과천도시공사 사업계획처장, 이상욱 과천시 지역경제과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들은 기업 유치 전략, 도시계획의 현실과 과제, 시민 중심의 정주 환경 조성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두루 짚을 것으로 보인다.

포럼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방문만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좋은 기업의 유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핵심이지만, 수도권 과밀화에 따른 제도적 제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과천의 입지적인 장점과 현실적인 한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천은 수도권 핵심 입지라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도시 면적이 작고 자연녹지가 많아 도시 개발에는 한계점이 있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제도적 규제는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대에 주요 장애 요소로 작용했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기존 주거 중심의 도시 구조를 탈피해, 기업 활동과 시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할 방침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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