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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5일 13:38 전형주 기자

"돈 뺏고 학폭" 진달래…남진 "성격 참 좋아" 콘서트 초대 가수로 불렀다

15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남진은 지난 5월 11일 춘천 공연 초대 가수로 진달래를 불렀다.

남진은 당시 진달래를 소개하며 "아주 아리따운 미모를 갖고 있고 노래도 그렇고 아주 매력이 있는 친구다. 성격도 참 좋다. 아직 시집을 안 갔다고 한다"고 치켜세웠다.

진달래는 무대에 올라 남진과 듀엣곡 '당신이 좋아'를 선보였다. 이어 자신의 노래 '야속타 세월아', '신사랑고개'를 더 부른 뒤 무대를 내려갔다.

남진은 지난달 18일 부산 공연에도 진달래를 초대했다. 진달래는 공연장 앞에서 관객들과 사진을 찍는 등 팬서비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달래 출연 공연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다. 진달래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트로트 팬층이 학교 폭력에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학교 폭력 논란만으로 가수로서 밥줄을 끊을 필요까지는 없다지만, 남진이라는 이름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학교폭력 가해자를 콘서트에 부른 건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진달래 학교 폭력 논란은 2021년 9월 처음 제기됐다. 진달래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달래로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며 "처음엔 주로 얼굴만 때렸는데 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붓자 어느 날부터는 얼굴을 때리면 티가 난다고 몸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달래 무리는 황토색 워커를 신고 다녔는데 신발 바닥이 아닌 앞모서리 쪽으로 옆구리를 걷어찼다. 누가 지나가면 갑자기 옷에 묻은 흙을 털라고 하고 어깨동무하며 웃으라고 협박했다"고 했다. 진달래는 또 금품과 옷가지 등을 빼앗고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A씨는 밝혔다.

진달래는 애초 소속사를 통해 A씨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소속사는 "사실무근 허위사실 유포자는 사이버 수사대에 요청해 잡히면 신상으로 영혼까지 털어드린다"며 A씨를 위협하기도 했다.

다만 진달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아울러 당시 출연 중이던 '미스트롯2'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진달래는 이후 3년의 자숙을 거쳐 지난해 4월 복귀했다. 방송 활동이 어렵게 된 그는 주로 지방 행사를 돌며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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