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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6일 08:30 김경렬 기자

방산 부문 재평가에 구리 가격 급등…풍산, 목표가 29%↑-NH

NH투자증권이 16일 방위산업 기업 풍산에 대해 방산가치 재평가가 계속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19만3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가 14만9000원에서 29%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올들어 풍산의 목표가를 5차례 올려잡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 주가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3일전인 지난 6월 10일부터 급등해 전일 종가 기준 13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큰 변화가 없었음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급등은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던 방산 부문 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탄약 수요 급증으로 방산 부문 실적 성장이 지속되면서 풍산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면서 "풍산을 제외한 국내 주요 5개 방위 산업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0~40배인 반면 풍산은 최근 주가 급등을 감안하고도 약 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 구리 가격 급등은 풍산의 미국생산법인(PMX)에 긍정적이다"면서 "미국발 재고 비축 모멘텀 일단락에도 타이트한 글로벌 구리 실물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구리 가격은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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