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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6일 10:52 김평화 기자

㈜한화 건설부문, 혹서기 대비 "스마트 응급처치 교육"…안전 리더십 강화도 병행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15일,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및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안전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응급처치 교육'을, 현장소장을 대상으로는 '안전보건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속되는 이상고온으로 인해 건설현장에서 온열질환 등 응급상황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육은 실전 대응 능력 향상과 안전문화 정착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 응급처치 교육'은 심폐소생술(CPR) 체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실습, 상황별 응급처치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심폐소생술 실습에서는 LED 피드백 기능이 내장된 마네킹을 활용해 압박 깊이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교육생이 정확한 압박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AED 교육은 감전, 추락 등 10가지 위험 상황을 가정해 실습이 진행됐으며, 각 상황별 이미지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훈련했다.

또한 추락·골절·화상·절단 등 다양한 재해 상황에 대한 응급처치 실습도 이뤄졌다. 교육생들은 환자와 처치자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며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실습 후에는 전문 강사의 피드백을 통해 처치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7공구 공사현장 김민범 대리는 "단순 이론이 아닌 체험형 방식이라 긴급상황에서의 대응 자신감이 생겼다"며 "폭염 속 근로자 건강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진행된 '안전보건 리더십 교육'은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리더의 태도와 조직 분위기, 심리적 위기 대응 전략 등을 다뤘다. 특히 '심리적 안전감'을 기반으로 관계역량을 키워 조직 내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건설현장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스마트 기술과 체험형 교육을 통해 안전보건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 대응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현장 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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