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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6일 13:34 세종=김사무엘 기자

김영훈 고용장관 후보 "주 4.5일제 자율 안착 중요…정년연장 연내 추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주 4.5일제가 노동 양극화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주 4.5일제와 관련해 국민들 관심도 많고 정부에서도 의지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연간 170시간 정도 더 많은 장시간 노동체제"라며 "제가 우선 생각하는 것은 예를들어 연차휴가가 있음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현실이 있는데 이를 비롯해 기초 노동질서 단속에 노동부가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양극화는 우려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도 주 52시간 근무도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영세 노동자들이 있다"며 "(근무시간 단축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잘 지원해서 자율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년연장에 관한 질문에 김 후보자는 "정년연장이 시급하다는 것은 공적연금 지급 시기와 퇴직 시기의 불일치를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올해 내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과 마찬가지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공공부문의 정년만 연장되고 실제로 중소기업에서는 미스매칭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요구들도 잘 살펴서 사회적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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