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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6일 11:43 박건희 기자

배경훈 신임 장관 "R&D, 민간 주도 기획·평가 체계로 전환해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장관이 "정부 주도의 R&D(연구·개발)를 민간 주도의 R&D(연구·개발) 기획-투자-평가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연구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6일 대전 유성구 IBS(기초과학연구원)에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를 열고 신진·중견 연구자 및 학생 연구자 30여명과 만났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IBS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권역별 연구 현장을 주기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단(가칭 '진짜 R&D 추진위원회')을 구성해 R&D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를 기반으로 9월 중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가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연구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발굴해 타개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6일부터 국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R&D'를 개통한다. 국민이 제안한 의견을 토론을 통해 구체화하고, AI(인공지능) 분석 시스템으로 의견을 분석해 실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D 혁신과 관련한 의견을 내고자 하는 국민은 누구나 IRIS 누리집에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의견을 게시할 수 있다.

한편 16일 오전 이임식을 거행한 유상임 전 과기정통부 장관에 이어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 배경훈 과기정통부 신임 장관은 "정부 주도의 R&D 추진에서 탈피해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의 단계부터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R&D 기획-투자-평가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며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듣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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