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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6일 16:27 경주=김남이|제주=최� 기자|기자


대한상의는 경주, 한경협은 제주서…"경제인 최대 교류의 장" 막 올랐다



대한상의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PEC CEO 서밋의 사전 점검을 위해 경주에서 이번 하계 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종전까진 주로 제주에서 하계 포럼을 열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APEC CEO 서밋은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1700여명이 함께 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비즈니스 행사"라며 "APEC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APEC CEO 서밋을 글로벌 기업 간 연결과 협력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쇼케이스 등 부대 행사를 마련해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과 지속가능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포럼 기간 APEC특위 위원들과 간담회, 현장방문, APEC 홍보부스 운영 등으로 APEC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포럼 참가자들이 경주 시내 주요 식당과 관광지를 체험하고, 평가의견을 모아 APEC 행사 준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토크쇼'를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토크쇼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는다. 산업현장에서 제조공정의 AI 전환 실태와 스타트업 기업들의 AI기술 적용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예년대로 제주에서 하계 포럼을 개최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한강의 기적, 10대 경제 강국을 만든 핵심은 기업가 정신"이라며 "국가 경제의 엔진인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 경제 상황을 '글로벌 차원의 시대 전환적 위기'라 진단했다. 류 회장은 "위기는 우리 역사에서 늘 반복됐지만 이번에는 규모나 성격이 매우 다르다"며 "세계 경제 질서가 바뀌고 AI 혁명이 밀려오는데 이를 푸는 열쇠가 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경협이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AI 허브가 돼 '글로벌 AI 3대 강국'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또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K-콘텐츠'와 문화산업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며 "경제에 더해 소프트파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 강연에 나선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2023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K-POP'(케이팝) 위기론을 거론한 배경과 위기 극복 솔루션을 소개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업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2차, 3차 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제주=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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