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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7일 09:17 박상혁 기자

1시간 114.9㎜ "극한호우"…서산, 강수 계측장비마저 먹통

폭우가 쏟아진 충남 서산에서 낙뢰로 강수량 계측 장비가 고장 나면서 측정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오전 5시쯤 이후부터 충남 서산의 강수량 계측 장비에 장애가 발생해 강수량을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산엔 전날 밤 부터 오전 5시까지 500㎜ 넘는 비가 왔다. 특히 4시간 넘게 낙뢰도 친 만큼 고장의 1차 원인은 낙뢰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측 장비 장애로 오전 5시 이후론 강수량 측정이 안 된 상황이다. 장비 자체가 완전히 파괴됐다면, 데이터 복구는 불가능하다.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바로 복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충남 서산에는 한때 시간당 114.9㎜의 극한 폭우가 쏟아졌다.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서산지역 모든 초·중·고교는 휴교를 결정했다.

오전 4시쯤엔 충남 서산시 청지천 근처 도로에 있던 침수 차량에서 5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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