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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7일 10:19 김성은|이원광 기자|기자

강선우·이진숙 임명? 낙마?···대통령실 "보고 받는 중, 기류 변화 없다"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은 "청문회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고 다양한 보고들을 받고 있다"면서도 "아직 특별한 변화 기류가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서울 용산 브리핑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저희가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인사청문회 관련 입장은) 반복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자는 지난 14일, 이 후보자는 지난 16일 각각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 자신의 집 변기 비데 수리와 쓰레기 처리를 지시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과 차녀의 위법 유학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논란이 된 두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껴왔다.

청문회가 종료된 뒤 강 후보자에 대해 각종 시민단체는 물론 민주당보좌진협의회 등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청문회에서의 의혹 해명이 미진했음 등을 들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자 대통령실이 '임명 강행'에서 기류가 바뀌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17일 이른 새벽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명의로 공지를 내고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로 대통령실 분위기가 기울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름으로 바로잡는다"며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또 이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아직 진행중이고 개별 인사청문에 대해 건건이 (대통령실이) 대응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과정들을 유의깊게 살펴보고 이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긴 하겠지만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또 논란이 된 후보자들을 지명하기 전에 문제점이 인지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는 언제나 나름의 인사 검증 과정을 거쳐서 발표가 이뤄진다"며 "인사 결과에 대해 여러 국민들의 의사, 민의를 살피긴 하지만 지금은 인사청문 과정 중이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다 살펴보고 난 뒤 인사권으로 답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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