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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7일 09:26 세종=최민경 기자

구윤철 "추격경제는 맞지 않는 옷…AI 대전환으로 경제 다시 세운다"

구 후보자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는 기술주도로 국민 모두가 함께 공정하게 성장하는 '진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후보자는 △최근 4분기 연속 0%대 성장 △자영업 폐업자 수 100만명 돌파 △서민 소득 감소 및 생계비 부담 가중 △미국 관세협상, 중동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전환에 멈칫하는 동안 잠재성장률 하락과 부문 간 격차 심화 등 지금까지 이룬 것조차도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우리의 성장잠재력 약화"라며 "'할 수 있다'보단 '반드시 해야 한다'는 굳은 각오로 경제·사회·국가 시스템의 전면적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우리나라 대혁신을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로 정의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전 산업·행정 도입 △초혁신 산업 육성 △성과 중심 국정운영 등을 제시했다.

특히 AI와 관련 "기술개발은 물론 기업과 정부, 국민 일상 전반에 적용해야 한다"며 "청년을 AI 특수전사로 키우고 AI가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될 수 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석유화학·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의 AI 고도화, 양자·우주·바이오 등 전략 산업의 신성장동력화도 언급했다. 구 후보자는 "모든 국가역량을 총 집중해 세계 1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를 모두 모아 '초혁신 아이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재정과 세제, 인력, 규제 완화 등 유무형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내수 대책도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생필품과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민생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국내관광과 소비활성화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지역 우선정책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역량 강화 △대외 리스크 관리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의 정책 의지를 언급했다. 기후위기와 출산율 반전 등 구조적 과제에 대한 대응 의지도 드러냈다.

정책 경험과 행정 전문성도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30여 년간 경제관료로서 정책을 설계하고 조정해왔고 퇴임 이후에는 지방 현장을 직접 보며 실효성을 점검해왔다"며 "국가는 발전하고 국민은 행복한 '세계 1등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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