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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7일 10:00 세종=김사무엘 기자

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 "수출 1조달러 시대…초격차 경쟁력 확보"

김 후보자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간 유기적 연계를 토대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최우선 정책 과제로 수출과 투자 확대를 꼽았다. 그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과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미 관세 조치 등에 대해서는 국익 극대화를 전제로 실용적인 통상정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를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과 품목 개척 △금융·마케팅 등 수출 인프라 확충 △이해관계자 모두 참여하는 산업·무역 전략회의 개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도전과제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업 경쟁력을 새롭게 높이는 성장 지향형 그린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R&D)·사업화 체계를 개편하고 AI반도체·휴머노이드 등 미래 혁신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반도체?미래차 등 핵심 산업에서 국내 투자·기술을 확충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산업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은 원전도 안전성과 수용성을 바탕으로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생활 안정과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가격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올 여름철 전력수급 문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으로는 "지역경제 생태계를 복원해 지역에도 공정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단 조성, 과감한 규제 혁신과 인센티브 등을 통해 기업의 지방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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