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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7일 16:01 경기=권현수 기자

평택시-기아, 1182억 규모 투자 협약...미래차 산업 중심지 도약

정장선 시장 "미래차 산업 중심지로 약진, 지역경제·관광자원 효과도 기대"

경기 평택시가 기아(주)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6일 '평택 모빌리티 허브센터'(가칭) 확대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기아는 당초 685억원을 투입해 청북읍 현곡리 일원에 '모빌리티 허브센터'를 조성 중이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497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 총 투자액은 1182억원이 됐다.

모빌리티 허브센터는 약 2만8013㎡ 규모로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센터에는 신차와 인증 중고차,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시장 외에도 고객 체험 주행 트랙, 산책로, 공원, 반려견 놀이터 등 다양한 문화·휴식 시설을 조성한다.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평택시에 센터를 확대 조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미래차 산업의 상징적 거점을 평택에 유치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관광자원으로도 발전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기아와 협력해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도모하고, 고정적인 세수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허브센터'는 인근 평택휴게소와의 연계로 지역 주민들도 고속도로 휴게소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차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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