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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8일 09:20 김훈남 기자

윤희숙 엄호나선 前혁신위원장 안철수 "혁신 의지 존중받아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다가 인적 쇄신 요구가 막히자 사퇴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의 혁신 의지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이 지난 16일 윤상현·나경원·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취표명을 요구,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윤 위원장을 엄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은 18일 SNS(소셜미디어)에 "저도 이견이 있지만, 당 개혁이 필요한 절박한 때라는 데에는 같은 생각일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 길심(전한길)이 아니라 민심을 봐야 한다"고도 썼다.

앞서 윤희숙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목해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에게는 계파 활동을 근절하겠다고 결의·서약하라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앞서 요구한) 사과는커녕 '사과할 필요도 없다' '인적 쇄신을 할 필요도 없다'는 등 오히려 과거와의 단절 필요성을 부정하고 비난했다"며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송언석 대표"라고 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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