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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8일 10:54 배규민 기자

현대캐피탈, 2000억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친환경차 비중 목표

SLB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으로 발행사가 설정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채권 구조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은 2023년 7월 국내 공모채 시장에서 SLB를 처음 발행했으며 이번까지 누적 발행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SLB는 3년 만기 단일 트렌치로 키움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대표 주간사를 맡았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신차 할부 및 렌트 상품에서 친환경차 비중을 현대차그룹의 내수 판매 비중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이는 것을 KPI로 설정했다. 목표 미달 시 연 0.02%포인트(2bp)의 금리 프리미엄이 투자자에게 제공된다.

해당 채권은 NICE신용평가로부터 △핵심성과지표(KPI) △지속가능성 목표 △채권 구조 △정보공개 및 보고 △검증 등 주요 요소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SLB 원칙(SLBP)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2016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누적 7조60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ESG 전략에 맞춰 다양한 친환경 금융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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