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7월 18일 10:42 오문영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 인사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적격" 의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적격' 의견으로 채택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구 후보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구 후보는 2018년 12월부터 예산 집행과 총괄을 담당하는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이후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국정상황실 행정관(3급), 인사수석실 행정관 인사제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IDB(미주개발은행) 선임 자문관으로 파견됐다.

구 후보는 지난 17일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초혁신경제 대전환을 통해 낡은 추격경제 모델을 선도경제 모델로 혁신하겠다"며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초혁신경제 대전환을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로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의 전 산업·행정 도입 △초혁신 산업 육성 △성과 중심 국정운영 등을 제시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는 구 후보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견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구 후보는 농지 쪼개기 매매, 기재부 예산실장 재직 당시 방문한 특정 업체의 500억원 부당이익 등 투명성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위는 이날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보류했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어제(17일) 양당 간사가 만나 경제부총리 후보와 국세청장 후보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 국세청장 후보에 대한 보고서는 채택하지 못하겠다는 통보를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정치적 협상안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 위원회의 독자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정치적 협상의 도구로 이용되는 데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기재위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여야 간사 간 협의에서 통상협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지만, 국세청장 후보까지 함께하자고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았다"며 "국세청장 후보도 빠른 시일 내에 날짜를 잡아 (보고서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기재위원장은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간사가 합의한 사안은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하는 게 맞다"라면서도 "다만 우리가 (각 당에서) 원내대표나 원내수석부대표를 뽑아놓은 부분도 하나의 정치 행위다. 상임위에서 하는 일과 단정적으로 딱 잘라서 얘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비토(거부)를 놓고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며 "오늘 회의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다음부터 더 잘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