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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8일 12:33 박미주 기자

정은경 주식 논란에 "시세차익 본 것 사실 아냐…이해충돌 못 살펴 송구"

정 후보자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위원회에서 "코로나 수혜주 관련 보도는 여러 가지 의료기기 마스크 이렇게 났지만 '마스크주'라고 하는 '에프티이엔이'(라임)는 2018년 초에 다 매도를 했기 때문에 코로나하고는 상관없다"며 "의료기기 관련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게 없다. 씨젠도 보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소독제 원료 생산 기업인) 창해에탄올에 대해서는 저희가 2016년부터 주정회사로 알고 보유하고 있었고 2020년에 코로나가 유행했을 때 회사가 손세정제를 사업 목적으로 확정했다는 것을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며 "알았으면 그것에 해당하는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알지 못해 통상적인 주식 거래를 했다"고 했다.

이어 "창해에탄올은 2016년부터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한 주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이익을 실현하지는 않았다"면서 "좀 더 세밀하게 이런 이해충돌의 문제가 없었는지 못한 것에서는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고 더 이해관계에 대한 관리 이런 부분들은 세밀하게, 충실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는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설 때 관련 배우자가 관련 회사에 투자했고, 2021년에는 해당 주식 투자 관련 직무 관련 이해충돌심사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서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배우자가 코로나 시기에 해당 주식(창해에탄올)을 초과 매입했다"며 "과연 이게 용납이 되겠습니까. 후보자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된 2021년에는 해당 주식에 대해서 직무 관련 이해충돌심사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마스크 주식 에프티이엔이를 가지고 있다가 2018년에 처분했는데 이 또한 2019년 상장 폐지 전에 사전 정보를 알고 처분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서 감염병 관련 기업 주식 가치는 물론이고 신약 관련한 제약사의 주가 바이오 벤처기업의 상장과 주식 가치 그 영향력이 어마하기에 복지부의 수장은 어느 부처보다도 공사 구분 확실하고 청렴해야 한다"며 "혹시나 고양이에게 생산을 맡기는 형국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 후보자는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정 후보자의 배우자는 1998년부터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두 개 필지(2785㎡·2701㎡)를 소유 중인데, 서울에 거주하고 인천 등 평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해온 서씨가 직접 농사를 지은 게 맞냐는 의혹이 일었다. 농지 소유자는 원칙적으로 농지를 직접 경작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저희 남편이 1980년대 후반기에 봉평에서 공중보건 의사를 하면서 알게 된 지인하고 지인 가족과 30년간 농사를 같이 지었다"며 "최대한 농사를 같이 짓고 친환경 농사나 아니면 자급 영농하는 그런 걸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사는 부족함이 있다라고 보실 수 있겠지만 저희가 가족들이 최선을 다해서 지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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